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을 체결되었고, 2010년에는 그 후속 협약인 나고야 의정서가 체결되었습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며, 유전자원으로부터 유래되는 이익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생물다양성협약을 통해 각국의 생물자원 주권이 인정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자국의 생물자원 주권 확보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생물다양성협약 제2조에 따르면 생물다양성(Biological diversity; Biodiversity)이란 “육상·해상 및 그 밖의 수중생태계와 이들 생태계가 부분을 이루는
복합 생태계 등 모든 분야의 생물체간의 변이성을 말한다. 이는 종내의 다양성, 종간의 다양성 및 생태계의 다양성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의 생물종(Species)의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Ecosystem)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Gene)의 다양성
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담수(淡水)란 염분이 거의 없는 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 중 약 2.5% 정도에 해당하며, 강, 하천, 호수, 연못, 계곡, 지하수, 습지 등을 포함합니다.
담수는 식수에서 각종 농업, 공업 용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그 중요성이 매우 높습니다.
담수생물다양성은
담수 환경에 존재하는 생물종·생태계·유전자의 다양성을 일컬어 말합니다.
담수생물은 서식지 이동이 제한되어 인접 국가라 하더라도 수계에 따라 종 구성, 다양성, 분포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자생 생물자원에 대한 국가 주권을 선점하고 주장하는데 용이합니다.
담수생물은 전체 생물종의 6%에 불과하지만, 기후변화, 서식지 감소, 오염, 외래종 유입 등 다양한 인위적 교란으로 인해 육상 및 해양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세계자원기금(WWF)에서 발표한 ‘지구생명보고서 2020’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6년 사이에 담수 생명지수(Freshwater LPI)가 평균 84%의 감소를 보였는데,
담수 생물종 개체군 규모가 평균적으로 50년 전에 비해 84%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담수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 등이 더욱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환경부 산하 담수생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생물주권 확보, 담수 생태계와 생물자원 보전, 국가의 사회·경제·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조사·연구, 전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