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금강도감
P. 6
6 금강의 식물플랑크톤 도감
공주시 웅진동과 공주시 우성면 평목리 사이에 연장 280 m의 공주보,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정동리와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사이에 311 m의 백제보 등 다목적 기능을 가진 보가
각각 2009년 착공되어 2012월 6∼7월에 완공되었다.
금강 유역의 식물플랑크톤 역사
우리나라 담수 식물플랑크톤의 연구는 1918년 가와무라(川村多實二)의 저서 “일본단수
생물학(日本淡水生物學)” 하권에 ‘朝鮮及支那의 湖沼’라는 항목에서 수원 서호(西湖)에
여러 돌말류가 풍부하다고 기술한 것이 연구의 효시로 현재까지 101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본격적인 연구는 Skovortzow (1917, 1926)가 수원 서호와 서울 청량리 주변 호소
에서 출현목록을 각각 발표하면서 비롯되었다. 1941년 야마구찌(山口久直)는 함경북도
대택(大澤)에서 Desmids를 보고하였고, 같은 해 우에노(上野益三)는 부전호(赴戰湖), 대택,
남대천의 상류와 압록강 상류 및 주을(朱乙) 온천 등에서 육수학적 관측과 식물플랑크톤의
목록을 보고하였다. 1942년 에모도(江本義數)와 히로세(廣瀷弘幸)가 한국의 온천에 서식
하는 조류를 조사하였다. 이와 같이 초기에 우리나라 식물플랑크톤의 연구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일본인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1945년 광복 이후 비로소 우리나라 학자에
의해 이루어졌다. 해방이후 대한생물학회의 발족과 더불어 1958년 한국식물학회지의 간행
으로부터 1963년 춘천교육대학논문집, 1968년 한국육수학회지(현 하천호소학회지), 1969
년 한국식물분류학회지, 1978년 한국생태학회지, 1982년 한국환경생물학회지, 1986년
한국조류학회지 등이 간행되었고, 1978년에 한국해양연구소(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보가 창간되고, 국립생물자원관의 Journal of Species Research 등의 창간으로 식물플랑
크톤의 연구 기반이 더한층 탄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담수 식물플랑크톤의 연구는 한강수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가 이루어졌고, 그
다음으로 낙동강에서 많은 논문이 출간되었다(이진환 1996).
본 도감에서 다루는 금강 유역의 식물플랑크톤 연구는 한강과 낙동강 등에 비하여 그리
활발하게 연구되지 않았다. 금강 유역의 식물플랑크톤에 대한 연구는 타 유역과 달리
다소 늦은 1970년대부터 이루어졌다. 정 준(1976)은 금강 상류수역인 전라북도 무주,
진안, 장수 등 25개 정점에서 남조류 103종을 발표하였으며, 이 중 22종이 한국산 미기록종
으로 발표한 것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길과 김종배(1978)는 금강 하류역에서 돌말류
의 종조성을 규명하였으며, 조현영 등(1978)은 1977년 7월부터 1978년 4월까지 금강 하류
에서 돌말류 5종류를 보고하였다. 정영호와 이 경(1979a)은 공주부근 금강유역 3개 정점
에서 식물플랑크톤 58종류를 동정하였으며, 이 중 돌말류가 36종류였다고 하였으며, 정영호
와 이 경(1979b)은 칠갑산에서 발원하는 지천과 내화천의 11개 정점에서 식물플랑크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