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금강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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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은 우리나라의 6대 하천 중 하나로서 비단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비단 금(錦)’에 강이



                붙어 금강(錦江)으로 불립니다. 금강은 최원거리 401 km, 유역면적이 9,912 km 로 남한에서
                                                                                 2

                낙동강, 한강 다음으로 큰 강입니다. 과거 금강을 이용한 수로 교통의 편리성 때문에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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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 옮겨왔었으며, 금강의 수로 교통을 이용하며 중국과 일본과의 국제 무역을 활성화하며
                번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금강은 충청권의 주요 생활, 산업,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산업적으로나 우리에게 중요한 금강은 최근에 수환경 변화와 함께 유해조류
                의 번성과 같은 식물플랑크톤과 관련된 환경문제가 부각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
                니다. 식물플랑크톤은 수계환경에서 광합성을 통하여 유기물을 생산하는 중요한 일차생산자
                입니다. 이후 동물플랑크톤, 수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등 수생태계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생태

                적 위치를 차지함과 동시에 인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생물자원입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러한 식물플랑크톤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016년부터 낙동강,
                북한강, 남한강에 자생하는 식물플랑크톤에 관한 체계적인 정보를 모아 도감을 발간해 왔습
                니다. 이번에 발간하는 「금강의 식물플랑크톤 도감」은 국내 식물플랑크톤 분류 전문가들이
                금강에 자생하는 식물플랑크톤의 연구를 통해 축적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간
                하게 되었습니다. 본 도감은 분류·생태 전문 도감으로 종별 사진 및 분류특징의 기재, 생태
                학적 정보, 참고문헌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금강에 출현하는 식물플랑크톤의 종 다양성 및
                생태적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도감은 생태학적 연구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물 관리정책을 위한 객관

                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새로운 국가적 재산으로 부각되고 있는 우리
                나라 고유의 담수생물자원의 체계적인 발굴과 보존대책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자원관은 앞으로도 영산강·섬진강에 자생하는 식물플랑크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며,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하여 우리나라 하천의 식물플랑크톤을 집대성한
                도감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하여 새로운 국가적 재산으로 부각되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담수생물자원의 체계적인 발굴과 보존대책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금강의 식물플랑크톤 도감」의 집필을 맡아주신 상명대학교 이진환 교수님, 경기

                대학교 이옥민 교수님, 김미란 박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12월 30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  서 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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