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남한강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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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담수조류에 대한 연구는 100년 이상의 연구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400여 편 이상의
                      논문이  보고되었다.  초창기의  연구는  주로  외국인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해방  이후
                      대한생물학회의 발족과 1950년 중반부터 여러 가지 학술지(생물학연구, 생물학회보,
                      한국식물학회지 등)와 몇몇 대학의 논문집이 간행되면서 식물플랑크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기틀이 조성되기에 이르렀다. 정영호(1968)에 의해 한국산 동식물도감
                      담수조류편이 출판되었다. 여기에 발표된 한국산 담수조류의 총 구계는 6문 10강 2아강

                      30목 18아목 63과 179속 730종 3아종 187변종 35품종으로 도합 955종류로 보고되었다.
                        이후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전국의 수계에서 한국산 담수조류에 대한 연구가 지속
                      되었는데, 특히 정준(1970)에 의해 영남지역의 담수조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정준(1993)은 한국담수조류도감을 출판하였고, 이를 통해 돌말류를 제외한 총 847 분류의
                      담수조류를 도해하였다.
                        1980~1990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분류 연구가 이루어졌고, 특히 환경요인과 관련한
                      각종 생태학적 지수를 도입하여 수서생태계의 기능을 규명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식물플랑크톤 분류를 형태학적 특징과 분자생물학적 특징을

                      규명하여 체계에 관한 논문이나 배양을 통한 환경요인의 변화에 따른 형태 변이에 관한
                      연구도 수행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여러 편의 도감이나 사진집이 발간되었고,
                      돌말류, 녹조류, 남조류 등의 종속지가 발간되었다. 한국산 담수조류는 2014년까지 국가생물
                      종목록집(이와 김 2015)에서 4,807 분류군이 수록되었고, 그 후에도 국내 미기록종 발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팔당호의 식물플랑크톤 사진집(한강물환경연구소 2004, 2009), 한강하류의
                      식물플랑크톤도감(이 등 2013), 낙동강유역의 식물플랑크톤 도감(이 등 2017b) 그리고
                      북한강의 식물플랑크톤 도감(이 등 2017a)이 출판됨으로써 주요 수계에 대한 식물플랑크톤
                      도감이 지속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충주호를 포함한 남한강 수역의 본류와

                      지류에 대한 식물플랑크톤의 도감을 발간함으로써 한강수계의 식물플랑크톤 연구에 대한
                      기초적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도감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인제대학교 조경제 교수,
                      경기대학교 김미란 박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남승원 박사와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본 사업을 수행하는 동안 식물플랑크톤의 채집과 사진 촬영, 도판 작성 등을 위하여 수고한
                      경기대학교 이남주 군과 식물분류학실험실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끝으로 본 도감의 출판을 위해 수고한 정행사 조교행 사장님과 이윤자 실장, 최나영 과장,

                      김세연 양에게 감사드린다.
                                                                                  2018년 11월 23일
                                                                                  저자대표  이 옥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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